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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의 원인과 치료
칼럼니스트  |  이정엽 원장 (압구정 현대 이비인후과)

<이명 칼럼>

Q. 이명은 무엇입니까?

이명은 외부로부터의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이상 음감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감기를 예로 들자면 기침, 콧물, 가래 등은 감기라는 ‘질환’의 ‘증상’들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기약을 복용한다거나 기타 대증요법(따뜻한 물 마시기, 손 씻기 등)을 통해 감기가 치료된다면, 앞서 언급했던 기침,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명은 단지 ‘증상’일 뿐이지, ‘질환’ 혹은 ‘병’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명이 있다고 해서 본인이 심각한 질환에 걸려있다고 우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대신에 현재 이명이 왜 생겼고, 이명을 일으킬만한 귀나 뇌의 질환에 대한 감별, 이명의 양상에 대한 평가 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가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청력검사, 뇌파검사, 이명도 검사 등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Q. 이명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현재까지 이명에 대해 많은 치료법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환자분께서도 아마 인터넷, 의학잡지, 기사, 광고 등을 통해 수 많은 이명에 관한 치료법에 대해 접해 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치료의 실패를 경험하고, 심지어 타 의료기관에서 이명은 고칠 수 없는 것으로 설명을 듣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은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명은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명이라는 ‘증상’이 왜 생겼는지를 검사를 통해 알아보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증상’ 조절을 의료진과 함께 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충분히 이명이라는 ‘증상’을 못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Q. 이명 재훈련 치료란 무엇입니까?

이명 재훈련 치료란 기존의 이명 자체를 없애고자 하는 방법과는 달리, 이명에 관하여 환자가 명확하게 알고 이명을 고통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중립적인 신호로 인식하게끔 도와주는 치료입니다. 이명의 적절한 평가 후 진행되는 상담은 이명에 대한 부정적 의미의 조건반사를 감소시켜 이명에 대한 반응의 습관화가 일어나도록 도와주며 이와 병행하여 시행하는 소리 치료는 대뇌에서 이명의 인식 자체를 줄여줌으로써 이명 습관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Q. 소리 치료란 무엇입니까?


우리는 일상적인 생활 환경에서 다양한 소리를 경험합니다. 비나 바람과 같은 자연의 많은 소리, 환풍기 및 에어컨 소리 등 매일의 중립적인 소리도 잘 적응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생활 환경의 소리에 대해서는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지고 습관화되어 부정적인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주변의 풍부한 소리 환경은 이명의 탐지나 전달 과정을 방해하여 인지되는 이명의 강도를 약하게 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이 소리 치료이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루투스 이어폰 

유선 이어폰도 무방하지만, 활동의 제약 및 가동성을 고려하여 블루투스 이어폰을 권해드립니다.


2. 스마트폰 앱 혹은 유튜브 

백색소음이 나올 수 있는 스마트폰 앱 혹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주십시오. 볼륨은 이명이 완전히 안 들릴 때까지 높인 후 다시 약간 내려서 이명이 조금 느껴지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3. 착용 방법

앱을 실행하여 하루에 최소 6시간 동안은 이어폰을 끼고 있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명 상담 치료 후 소리 치료를 6개월 이상 꾸준히 하시면, 이명이 점점 작아지고 이명을 느끼는 시간 또한 줄어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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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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